검단 전세시장 입주물량 폭탄 전셋값 하락

인천 서구 아파트 전셋값이 1년 9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장에 따른 공급이 이어지면서 일대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인천 서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26% 하락했다.

전주 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2023년 3월 13일 –0.55%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전국 주요 자치구로 보면 서구는 0.39% 내린 경기 광명 다음으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구 전셋값은 이달 들어 –0.02~0.02% 구간에서 상승·하락을 반복하다가 지난주 –0.05%, 이번 주 -0.26%로 낙폭이 대폭 커졌다.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나오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원당동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74.0973㎡ 전세 물건은 이달 17일 3억4500만원(26층)에 신규 거래가 이뤄졌다. 직전 거래이자 신고가인 지난달 4억2000만원(27층) 대비 7,500만원 낮은 금액이다.

당하동 검단신도시한신더휴캐널파크 전용 84.1588㎡는 이달 2일 2억8000만원(5층)에 연내 최저가로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달 직전 거래 가격인 3억3000만원(18층)과 비교하면 5,000만원 낮았다.

청라동 청라반도유보라2차 전용 101.9765㎡ 전세 물건은 이달 13일 2억6000만원(29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직전 거래인 지난 4월 3억3000만원(1층)과 비교하면 7,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같은 동 청라롯데캐슬 전용 113.7568㎡도 이달 17일 4억3000만원(6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직전 거래인 같은 달 5억원(11층)보다 7,000만원 낮았다.

서구는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입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2796세대로 이중 34.6%인 7,879세대가 서구에 몰려 있다.

다음 달에는 불로동 인천검단AA21블록 1,224세대와 당하동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2차 483세대가 집들이를 시작하고 불로동 검단신도시우미린클래스원 875세대, 불로동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3차 1,049세대도 각각 9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 물건도 늘고 있다.

입주를 앞둔 당하동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2차는 전세 물건이 2개월 사이 40건에서 72건으로 80.0% 급증했고 원당동 호밧써밋1차도 21건에서 27건으로 28.5% 늘었다.

매매 시장도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10%로 낙폭을 확대해 0.1%대 하락률에 진입했다.

서구 아파트값은 지난 12일부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검단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시장 전반에서 유의미한 움직임은 없는 분위기”라며 “일단 입주장 전세 물건부터 소화해야 이후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